도시의 밤하늘은 밝다.
별이 무안해 숨어버릴 만큼 밝다.

수많은 십자가도 어둠의 구원에 동참한다.
더 이상 그 누구도 별을 좇지 못하게 못박는다.

그렇다. 이제 더 이상의 별은 없다.
각종 매체가 만들어낸 스타만이 있을 뿐.

수많은 불빛이 유명하지 않은 나를 조명하기 시작한다.
늘어난 그림자가… 내가 아닌 그것들이… 나는 불편하다.

도시의 밤하늘은 밝다.
도시의 밤하늘은 밝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