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rchive for the ‘bygone days’ Categor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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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 7일

2007.05.07

작년에는 5월 5일이 금요일이라 매우 좋았다. 석가탄신일이 겹친 문제는 제쳐놓고서 본다면 말이다. 그런데 올해는 어린이날이 주5일제로 인해 그저 평범한 토요일 중에 하루로 남아 버렸다. 성인이 된 내게 어린이날은 빨간 날,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. 외출했다면, 상황이 크게 달라졌겠지만 말이다. 이제 나는 어린이날보다 어버이날에 더 가까이 와 있다. 이제는 어린이날을 즐길 수 없고, 아직은 아이… read more »

시작

2007.03.02

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지만, 나의 어리석은 생각 때문에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. 앨범 옆에 기대어 잠든 여러 권의 일기장들은 지금껏 망각하고 흘려보낸 수많은 시간을 다시 일깨워주고, 연도순으로 줄을 지어 ‘우등상보다 개근상이 더 훌륭하다’고 입을 모아 합창한다. 한때는 위인전과 동화책들이 자리 잡고 있던 그 낡은 책장에서 일기장을 꺼낼라치면, 주변의 먼지들이 ‘여태껏 그 기억들을 잘 봉인해왔다’고 내게 자랑한다…. read more »